KIA vs SSG
KIA 타이거즈가 5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4 KBO리그 5월 둘째 주 주말 3연전의 토요일 경기를 치른다. KIA는 지난 주말 광주 홈에서 한화를 8점 차로 완파하고 주중 2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나흘을 푹 쉬었다. SSG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2점 차로 제압했다. 대체 선발 송영진이 시즌 첫 승을 따낸 가운데 타선도 상대 선발 최원태를 4이닝 만에 강판시키며 타격감을 뽐냈다.
쟁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경신’ 황동하, 이범호 감독 눈도장 찍을까
KIA는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0-2로 이겼다. 이날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긴 KIA는 1, 2회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도 6명(박찬호, 김도영, 최형우, 김선빈, 한준수, 최원준)이나 됐다. 선발 윌 크로우도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하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SSG전에는 로테이션상 황동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ERA) 5.68을 기록하고 있는 황동하는 지난 3일 한화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5이닝)을 경신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과 선수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기로 남았다. 황동하는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대부분 불펜으로 등판했다.
황동하는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이의리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김건국·김사윤·윤중현 등 잠재 선발 자원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두 번 더 눈도장을 찍는다면 ‘잠재’라는 수식어를 떼고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당당히 차지할 수도 있다.
‘유섬이도, 효준이도, 신수도 없네’ 이 없이 잇몸으로 싸워야 하는 SSG
SSG는 지난 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2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2군에 내려간 박종훈 대신 등판한 2004년생 루키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4회 3점을 만들며 리드를 잡은 SSG는 5회 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7회 오태곤이 친 행운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전에는 이기순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ERA 6.75를 기록하고 있는 이기순은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로버트 더거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기순은 1회까지 잘 버텼으나, 2회 말 만루 상황에서 노시환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KIA를 상대로는 아직 등판 이력이 없다.
SSG는 최근 중심 타자 한유섬, 필승조 고효준에 이어 베테랑 추신수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 없이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 이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면 시즌 최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08승 7무 207패로 KIA의 근소한 우세다. 반면,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7승 9패로 근소한 열세였다. KIA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SSG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IA가 2승 3패, SSG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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