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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항전 무승부’ 김천 vs ‘리그 득점 2위’ 강원… 최후의 승자는
김천 vs 강원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4월 27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2024 K리그1 정규 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김천이 2부에 머물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김천은 원정에서 포항과 수중전을 불사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은 홈에서 인천은 3점 차로 대파하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윤정환 감독 지론이 점점 팀 컬러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쟁점
리그 1·2위 맞대결서 ‘승점 1점’ 챙긴 김천… “만족스러워”
김천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쏟아지는 폭우 속 전반 1분 김진규의 슈팅 등 초반부터 포항을 강하게 밀어붙인 김천은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자 후반 원두재를 시작으로 김민준, 김태현, 모재현, 최기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초반 선두권 판도의 분수령이 될 경기였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다만 정정용 감독은 “승리에 버금가는 무실점이었다”며 흡족해했다. 선두 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게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것보다 더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다만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에게는 쓴 소리도 내놨다. 정 감독은 “(교체된 선수들이) 잘해준 것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아쉽다”며 “그런 게 발전되지 않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전은 김천 안방에서 열린다. 올 시즌 김천은 ‘홈 극강’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치른 4경기에서 울산전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주전 수비수 김재우, 이상민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김봉수, 박승욱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점점 강팀의 향기가 나는 김천이다.
‘인천전 4골 폭격’ 강원, 감독의 성찰이 이끈 발전
강원은 지난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했다. 지난 13일 울산전 0-4 대패의 아픔을 씻는 완벽한 승리였다. 강원은 킥오프 19분 만에 야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야고는 이후 내리 2골을 추가하며 리그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은 후반 34분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0골에 머무를 정도로 창 끝이 무뎠다. 그러나 올해는 8경기에서 15골(리그 2위)을 터뜨리며 화력을 과시 중이다. 실점(14실점, 1위)이 많긴 하지만 “3골을 허용하면 4골을 넣으면 된다”는 조 본프레레 전 대표팀 감독 말처럼 공격력으로 찍어 누르는 ‘닥공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이 ‘수비 축구’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전략이 180° 바뀐 셈이다.
무엇보다 골 대부분이 계획된 패턴 공격에서 만들어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플루크 득점’이 없다는 것이다. 윤정환 감독은 “축구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며 “하던 것만 고집하면 그렇게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찰은 발전을 이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김천의 근소한 우세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이하 FA컵 일정 포함)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강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김천이 3승 1무 1패, 강원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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